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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터

2018. 3. 19. 14:07

작년

사과밭 나무를 뽑고 새로 가꾸던중.

돈 조금 들더라도 포크레인 불러서 쉽게 하자는 엄마 말을 뒤로 한 채.

아부지는 트렉터로 직접 뽑으시려 하였다.

나와 반나절 뽑다가 결국 그 트렉터는 하체가 나가고 말았다.

고치려고 알아보니...

그냥 새로 사는게 나을 꺼라는 말...


결국 융자받아 새로 샀다...

껄껄껄

그냥 아부지는 트렉터를 바꾸고 싶으셨나보다...

암튼 일년도 안되어 판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여러모로 아깝고 아쉽다.


트럭과 승용차는 정신없이 보내 버려서 사진으로 못 남겨 놔서 이거라도 남겨 놔야겠다는 생각에

장비 챙겨서 트렉터끌고 논에 가서 혼자 찍고 왔다.



혼자 왔다갔다 땅은 질퍽거리고 힘들게 찍었다...

눈도 안녹고... 해는 져가는데 노을은 생각처럼 안나와 주고...

춥고...

결국 대충 찍고 포기...

강원도에서 사러 온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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