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일 광화문
(3/4)
불 붙힌 양초를 들고 다닐 자신이 없었다.
물론 초도 없었다.
자전거 앞 후레쉬에 대학교 다닐때 쓰던 엘로우페이퍼를 씌우고 치킨집 고무줄로 마무리.
그냥 그럴싸하다.
탁핵.
빛이 보이려나.
짠했던 세월호 미수습 학부모님의 발언.
그게 마지막인줄 알았더라면...
8.4미터
자주 가는 사이트에 올리는 사진은 봤는데 찍는 모습은 처음 봤다.
높긴 높네.
사람들 지나가면서 한 번씩 다 쳐다보고 간다.
예전 개콘에서 김병만이 오 사진찍나봐. 하던게 생각나드라...
촛불로 안되면 횃부로.
장관이긴 한데 위험해 보였다.
가자. 청와대로.
비정상이 정상이였던 시간.
하야만사성
자유발언 중.
어린 학생들도 나와서 거침없이 말하는데
나서지 못하는 내가 창피했다.
참.
원하는데로 안되는 세상.
촛불 파도타기.
하야하라.
믿는다.
하 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