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일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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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중앙무대로 가게 된다.
즉각퇴진역.
계속 사람들이 나온다.
똥치우는 날.
멀지 않았다.
예술인 블랙리스트 농성중인 이순신동상앞.
10시부터 이 앞 무대에서 공연이 있었다.
그냥 지나쳐 가려다가 무대 바로 옆에 자리가 비어 있어서 조금만 보고 가자 하고 섰다.
넉살
VMC
20여분 기다렸다.
허클베리피.
결혼식 끝나고 왔다던데....
요즘 언더를 잘 모르겠다.
노래도 하나도 모르겠다.
주위에는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다 따라 부르는데 난 모르겠드라....
늙었네.
오늘은 여기까지.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을 간신히 뚫고 나오는데
다리가 굳어 저리고 추웠다
가자 집으로.
냄새로 유혹하지만
이런 노점상은 팔아주기가 싫었다.
속마음은 어떻지 모르겠지만
기회다 싶어 사람들 길막고 비싸게 파는걸 도와주기 싫었다.
걷고 걸어 시청역으로.
오늘도 많이 걸었다.
춥고 힘든 토요일.
내일은 대구 출장.
서울역 가려면 이 시청역을 또 와서 환승해야 한다.
이제
그만
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