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방콕, 태국 (6/6)
길가에서 작은 골목길로 들어오니 시장이 있었다.
왠지 장인 느낌 풍기며 재봉틀질 하고 있는 아저씨
100밧트면 3500원 정도이였나?
배가 그리 고프지는 않았지만 그냥 다시 돌아가긴 아쉬워 치킨 한 조각먹기로 했다.
비닐봉지에 칠리소스 같은걸 같이 넣어준다.
가격은 1~2천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아직 낮이라 제대로 열지 않은것같은 식당가에 혼자 앉아 먹었다.
어제 밤의 흔적인가.
불과 몇 시간전만 해도 왁자지껄했을 장소였나보다.
역시. 음..
그래도 동남아쪽 왔는데 코코넛 한 잔 정도는 먹어줘야 하지 않겠나 싶어
샀으나 현금 가진게 모자라서 통 코코넛이 아닌 코코넛 과즙 미리 잘라 놓고 그나마 더 저렴하게 파는 걸로 사야만 했다.
그래도 맛은 뭐.
낮에는 역시 장사를 안하나 보다.
다시 왔던길을 돌아가던 중 골목 안쪽에 맛있는 냄새가 나길래 가봤더니
이 더운 날씨에 숯불을 피우고 소세지를 구어 팔고 있었다.
저 열정이면 맛이 없진 않겠다 싶어 사먹었다.
뭐 딱히 특별한거 없는 소세지맛.
주로 사람들은 포장을 해가는데 앞에 양배추를 같이 포장해준다.
나는 그 자리에서 서서 먹고 있는데 옆에 다른 손님 인듯한 아저씨가 양배추도 먹어 보라고 손짓하길래
이쑤시개로 먹어 봤다. 그냥 양배추를 물에 담겨 놓은거 였다.
그 아저씨가 내가 먹는걸 보더니 괜찮지 않냐는 웃음을 지으며 저 물에 담긴 양배추를 맨손으로 집어 먹었다.
아.
아저씨 손맛이 첨가 되어있는 양배추 였구나...
암튼 탈은 안났으니 다행.
길가에 열쇠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
한글은 하나도 없지만 한국식당이 확실 한 곳.
이것도 열쇠파는 기계 같았다.
그늘은 그나마 버틸만 한데 햇빛 강한 곳은 너무 뜨겁다.
분리 수거를 잘 하긴 하나보다.
더운 날에 음식물 쓰레기는 어찌 되려나.
나름 신박한 보관 방법인긴 한데 나무 불쌍하다.
바자 표지 모델이 국왕이라니...
서거 해서 나온건가...
역시 에어컨 빵빵한 실내가 좋구나.
일정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
전선들. 내가 공사할때 문제 없으면 된다는 느낌이 강하다.
얽기거나 문제 있어서 저거 꼬인거 고치려면 힘들것다.
시내를 나가 공항으로가는 고속도로는 그리 막히지 않았다.
하이패스.
택시.
공항 도착.
수앗나품 공항.
인천공항 벤치마킹을 많이 했다고 한다.
느낌이 비슷하긴 하다.
혼자만 아시아나 라서 혼자 시간 보내고 있었다.
밤 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다.
장비를 보호하지만 무게는 포기해야 하는 하드케이스.
가자.
집으로.
당분간은 동남아 지역에 안가고 싶었던 여행 겸 출장.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