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mpton

2020 늦가을톤

2020. 10. 7. 22:56

늦가을톤

 

이틀정도 바람이 불어 추운 날씨였지만 오늘은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 괜찮은 날씨였다.

귀찮음을 물리치고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오늘은 올림픽공원. 

햇살이 좋았다. 

소마 미술관. 

예전에 핸드폰으로 찍었던 곳으로 가니 다른 사람이 찍고 있어서 그냥 나오면서 한 장. 

핑크뮬리. 

관리하는 분이 자전거는 밖에 세워 달라고 해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나는 자전거 사진을 찍으려 한거였는데...

안에 들어 갈 수 없게 줄을 쳐 놓았다. 

예쁘게 찍을 만한 공간이 잘 안나와 몇 번 시도 하다가 그냥 나왔다. 

가을 산책. 

사람들이 지나가길 기다려 얼른 한 컷. 

윈도우 XP톤. 

아래쪽에서 숙여서 찍었는데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쟤는 자전거 세워 놓고 뭐하나 하며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파랑, 초록 그리고 브롬톤. 

요즘 생각하고 있는 사진 주제. 

그리고 남겨진 것들.

어떻게든 시간은 흘러갈테고 이 전세계적 고통의 흔적을 남겨놔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돌아 다닐때 코로나 관련한 것들의 사진을 남겨 놔야하지 않을까 싶다. 

햇살이 좋게 내려와서 세워두고 막상 찍으려니 별로네.

58N은 어떨때는 참 마음에 드는데 아닐때도 많다. 

점점 긁힘자국이 늘어나고 있다.

크랭크도 어디서 그랬는지 긁었다.

근데 뭐 별 감흥이 없네...

백만원이 넘는 건데...

해가 지고 노을이 펼쳐지길 30분 넘게 기다려 괜찮다 싶어 찍으려고 테스트 보고 있었는데

여자 두명이 뒤에 딱걸리게 서서 노을이 다 질때까지 사진을 찍고 가버렸다.

내 전용 자리는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안갈지 몰랐다.

앉아서 기다리다가 포기...

노을이 더 좋았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한강 방향이라 위로 올라가면 노을이 붉게 남아있었지만 사람들이 나오고 건물들이 나와 그냥 안찍었다. 

정리해서 집에 가던 길에 아쉬어 한 장 더. 

카메라 배터리가 간당 간당 했다.

로우앵글리 많은 건 취향이기도 하지만 삼각대가 없어 바닥에 놓거나 가방위에 놓고 찍어서 그렇다.

픽디자인 여행용 삼각대 하나 사고 싶긴 한데 비싸다.

뒤에 오륜기에도 조명이 들어 오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2020년 10월 늦가을 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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