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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2

2019. 7. 24. 15:37

 

가락시장역 집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25년 넘은 장식장, 시계. 시골집스런 오브제들.
부엌 옥색 가득. 엄마 혼자 사시는데 냉장고가 5대...
창고 마늘, 양파, 항아리, 원래는 우사였다. 시골에서는 잘 쓰지 않더라도 함부로 버리질 않는다.
빛 철거 하기도 힘든 슬레이트 지붕.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와 밝혀주지만 비도 같이 들어온다.
대문 아직도 내리지 못 한 아버지의 명패...
옥수수 더운 한 여름날 선풍기 앞에 앉아 잘 익은 옥수수 바로 따와서 삶아 호호 불어가며 먹는 작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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